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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일기 : 피루엣 3바퀴를 도는 꿈을 꿨다.

오늘의 발레 2025. 7. 22. 14:00

전민철 발레리노의 지젤 전막 영상을 보고 자서일까, 꿈에서 나도 똑같이 피루엣 3바퀴, 4바퀴를 돌고 있었다.

한달 전쯤이었나. 수업이 끝나고 턴 연습을 하던 중 놀랍게도 앙디올 피루엣 2바퀴를 도는 경험을 했다.

아무래도 그 경험이 나에게는, 잡힐 듯 안 잡힐 듯한 간절한 경험이었나보다.

 

2막 지젤과 알브레히트 파드되 ⓒ Universal Ballet_Photo by Lyeowon Kim

 

 

 

"피루엣은 미스터리"라는 말에 걸맞게 그 뒤로 더블이 찾아오는 건 10번 중 1번꼴이었다.

그러나 그 찰나의 순간, 몸이 돌아가는 감각을 느꼈던 것 같다.

 

발이 땅을 누르고 있는 게 아니라 마찰력이 없는 것처럼 가벼워야 하고

스팟은 괜히 하는 게 아니라 다음 회전을 도와주는 역할이고

돌려고 하기보단 똑바로 서서 회전에 몸을 맡겨야 한다.

 

이제 정말 머리로는 완벽히 이해했다. 몸도 얼른 따라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