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기 위해 쓰는 발레 일기, 수업 순서까지 기록하는 ‘오늘의 발레’

발레는 금방 실력이 느는 운동은 아니에요.
같은 동작을 수십 번 반복해도
그날그날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조금 나아진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가는 날도 많죠.

그래서 수업을 계속 듣고 있는데도
항상 처음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생각했어요.
내가 뭘 배웠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남겨둘 수 있다면
다음 수업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오늘의 발레’는 그런 순간에 필요한 앱입니다.
수업이 끝난 뒤, 오늘 어떤 동작을 했고
어디에서 막혔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해둘 수 있어요.

특히 바와 센터 순서를 따로 입력할 수 있는 구조가 있어서
레슨 흐름을 빠르게 복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요,
몇 번 기록해두다 보면 수업 중간에도
‘아, 이건 지난번에도 나왔던 순서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감각이 생깁니다.

 

 

 

 

조금씩이라도 기록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중요한 건 길이보다도, 쌓여가는 방향이라는 걸
쓰다 보면 스스로 느끼게 될 거예요.

하루하루 이어지는 발레 수업이
조금 더 내 것이 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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