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일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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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일기 : 피루엣 3바퀴를 도는 꿈을 꿨다.
전민철 발레리노의 지젤 전막 영상을 보고 자서일까, 꿈에서 나도 똑같이 피루엣 3바퀴, 4바퀴를 돌고 있었다.한달 전쯤이었나. 수업이 끝나고 턴 연습을 하던 중 놀랍게도 앙디올 피루엣 2바퀴를 도는 경험을 했다.아무래도 그 경험이 나에게는, 잡힐 듯 안 잡힐 듯한 간절한 경험이었나보다. "피루엣은 미스터리"라는 말에 걸맞게 그 뒤로 더블이 찾아오는 건 10번 중 1번꼴이었다.그러나 그 찰나의 순간, 몸이 돌아가는 감각을 느꼈던 것 같다. 발이 땅을 누르고 있는 게 아니라 마찰력이 없는 것처럼 가벼워야 하고스팟은 괜히 하는 게 아니라 다음 회전을 도와주는 역할이고돌려고 하기보단 똑바로 서서 회전에 몸을 맡겨야 한다. 이제 정말 머리로는 완벽히 이해했다. 몸도 얼른 따라와라~
2025.07.22 -
발레일기 : 간만에 발레 폼 올라왔나
오늘 클래스는 유독 힘들었습니다.저만 그런 게 아니라 클래스메이트들 모두가 피곤하고 지쳐보였다는..날이 갈수록 조금씩 더워지면서 수업이 끝나면 거의 녹초가 되어버리곤 합니다.일부러 에어컨 바람 바로 떨어지는 자리로 옮겨갔는데도 덥고 힘든 건 똑같네요왜 나만 땀 나..?ㅋㅋㅋㅋㅋ 그래도 좋은 건,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예전만큼 꼴 보기 싫진 않다는 사실이에요특별히 살이 빠지거나 체형이 바뀐 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뭐가 달라졌나 생각을 해보니, 음악을 듣고있다는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네요.3주째에 돌입하니 순서는 이미 다 외웠으니 음악을 들을 여유가 생겼나봐요.더블 턴 못하면 또 어때~ 언젠가 또 되겠죠. 재밌게 몸 움직이고 왔으면 된거지! (앞으로도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
2025.06.18 -
발레일기 : "Pirouettes are a mystery"
지난주 수요일 수업 끝나고 턴 연습을 해보는데, 난데없이 더블이 돌아졌다.오늘도 돌아질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역시나!!한바퀴도 힘들고요.. 오늘은 이에 대해 좌절했다기보단, 릴드당스 유튜브에서 본 이 영상이 생각났다. "Pirouettes are a mystery""to be resolved every day" (유경선생님은 영어도 잘하신다...🥹) 로니 선생님 말씀을 요약하자면,피루엣이 어느 날은 되고 어느 날은 안된다면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고 모두가 그 과정을 겪는다. 그러다보면 피루엣 3바퀴, 4바퀴가 돌아질 수도 있다.그 이유는 신만 알 수 있고 난 그냥 돌았을 뿐 😂 피루엣이 작동하는 원리는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몸이랑은 완전 별개다.몸과 머리가 연결되는 건 시간이 필요해..발레 처음 ..
2025.06.16 -
서비스 런칭 1주년, 가입자 1000명 돌파, 첫 오프라인 행사 참가
배움의 속도가 유난히 느렸던 저는, 발레 수업만 갔다오면 우울했습니다.난 왜이렇게 못하나, 머리로는 아는데 몸은 따라주지 않고.바, 센터 순서도 외우지 못해서 거울을 통해 옆사람을 힐끔거리며 겨우 따라하는 모습이 싫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일단 바 순서부터 외우려고 노력해보자-를 취미발레의 목표로 잡았습니다.발레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아이폰 기본 메모장에다수업 내용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두곤 했죠. 그 뒤로 놀라운 변화를 겪었습니다.순서를 알게되니, 그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선생님께 디테일한 코렉션까지 받을 수 있어서발레 실력이 한걸음 성큼 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그때 깨달았습니다. 발레도 공부와 똑같이그날 배운걸 복습하고 기억에 남기면 잘 할 수 있겠구나! ..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