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일기 : "Pirouettes are a mystery"
2025. 6. 16. 22:28ㆍ운영일지
지난주 수요일 수업 끝나고 턴 연습을 해보는데, 난데없이 더블이 돌아졌다.
오늘도 돌아질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한바퀴도 힘들고요..
오늘은 이에 대해 좌절했다기보단,
릴드당스 유튜브에서 본 이 영상이 생각났다.
"Pirouettes are a mystery"
"to be resolved every day"
로니 선생님 말씀을 요약하자면,
피루엣이 어느 날은 되고 어느 날은 안된다면
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고 모두가 그 과정을 겪는다.
그러다보면 피루엣 3바퀴, 4바퀴가 돌아질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신만 알 수 있고 난 그냥 돌았을 뿐 😂
피루엣이 작동하는 원리는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몸이랑은 완전 별개다.
몸과 머리가 연결되는 건 시간이 필요해..
발레 처음 배웠을 때 다리와 팔이 연결되기까지
3년이 걸렸던 것처럼.
더블 앙디올을 돌았을 때, 잠깐이나마 느꼈던 건
튼튼하게 업을 서고, 돌아가는 회전에 그냥 몸을 맡기면 된다는 것이었다.
나 두바퀴 돌거야 라는 생각을 다 내려놓고 말이다.
예전에 이재우 발레리노 특강에서도 그런 얘길 들었다.
보통 피루엣을 시도할 때, 무서우니까 빨리 땅에 내려오려고(?) 하는데
무서워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보면 한바퀴 이상을 돌 수 있을 거라고.
쫄지말자!!!
그리고 더블을 돌던 그 느낌을 떠올리면서
계속 시도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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